[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경우 사망률을 최대 35%까지 낮출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가 일반건강검진의 사망률과 의료비 지출 영향분석'을 발표했다.
연구는 첫 검진시점이 20대 이상~50대 미만인 160만여명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00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회수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뇌졸중,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도와 의료비 지출을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진단으로 질환의 발생률은 높아졌으며, 치료를 통한 관리도 전체 사망위험도는 감소했다.
특히 일반건강검진 횟수가 9년간 1~2회인 사람에 비해 5~7회인 경우 사망위험도가 남자는 0.65배, 여자는 0.79배나 낮아졌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사망위험을 최대 35%까지 낮출 수 있는 셈이다.
또 검진횟수가 5회 이상 많은 대상자는 평균 의료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은 검진횟수가 증가할 수 있도록 평균 지출의료비와 의료비 사용건수가 함께 줄었다.
아만 남성은 전체 암의 검진횟수가 높을수록 의료비 사용 건수와 평균 지출 의료비가 증가했다. 암의 조긴 발견이 늘면서 의료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건강검진 횟수가 많아서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단순해석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건강검진을 자주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반적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성향에 따른 효과가 혼재되어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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