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은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지난해 심사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대비 9.1% 증가한 61조 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환자가 7.5% 증가한 54조 5000억원, 의료급여 환자 5조6000억원(6.3%↑), 보훈 환자 3000억원(4.8%↓), 자동차사고 진료 환자 1조4000억원(268.0%↑)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5031만6384명 중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이었다.
하루 진료비가 고정된 요양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 진료비 항목은 기본진료료 15조7000억원으로 27.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진료행위료 25조7000억원(44.3%), 약품비 14조2000억원(24.5%), 치료재료대 2조4000억원(4.1%) 순이었다.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42조 270억원이었다. 입원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9조 576억원이고 외래는 8.6% 늘어난 22조 9694억원이었다.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7.1일로 전년도에 비해 입원 0.1일, 외래는 0.3일 늘었다.
약국 진료비는 12조 5005억원으로 전년대비 5.3% 늘었다.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7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는 의원 11조 3134억원, 병원 8조 9410억원, 상급종합병원 8조 5649억원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5.4%, 치과병원 20.9%, 요양병원 18.4%, 병원 9.0% 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와 스켈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치과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성 진료비 25조 880억원(46%), 여성 진료비 29조 4395억원(54%)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조 3515억원(8%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601만명) 진료비는 19조 3551억원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액은 1조 8268억원으로 증가율은 10.4%였다. .
심평원은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소폭 둔화됐으나 불필요한 진료비 지출을 막겠다”라며 “단계적으로 장기 입원에 따른 환자 부담을 높여 건강보험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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